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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물약품 ‘페이린’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동물약품 ‘페이린’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안전성 논란에 양돈농가 골머리


돼지 성장촉진제로 쓰이고 있는 동물약품 ‘페이린’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페이린은 ‘락토파민’을 주원료로 하는 동물약품의 제품명으로 우리나라에는 한국엘랑코동물약품(주)이 공급하고 있다.

락토파민은 1999년 미국 FDA(미국 식약처)에서 양돈용으로 최초 승인을 받았다. 이를 주원료로 하는 페이린은 현재 미국, 캐나다, 남미, 남아공, 호주 등에서는 제품이 허가돼 사용되고 있는 반면 유럽, 중국, 러시아 등에서는 사용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페이린이 지난 2001년 품목허가 돼 지금까지 판매되고 있다.


# “안전성 보장 못해”…사용 재검토 여론 일어

락토파민은 당초 사람의 기관지 천식이나 만성 폐쇄성 폐질환 치료에 사용하는 기관지 확장제에 주로 사용됐다. 그러다 가축에게 먹이면 지방이 감소하고 단백질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가축 성장촉진제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락토파민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전문가들은 이를 섭취할 경우 어지럼증을 비롯해 기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고, 과다 섭취 시 호흡이 빨라지고 말초혈관이 확장되며 신장 기능 이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락토파민을 음식을 통해서 오랫동안 섭취할 경우 암, 고혈압,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문제는 락토파민 제품(페이린)이 우리나라에 지난 2001년 품목허가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페이린의 가축 사용을 전면 재검토 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락토파민의 안전성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 오고 있는 김현권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락토파민의 위해성 논란이 전 세계적으로 끊이지 않고 있는 만큼 락토파민이 들어간 가축 성장촉진제 사용을 정부 차원에서 다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과학적 근거 따라 “안전성 문제없다” 주장도

이에 반해 락토파민이 안전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락토파민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기준에도 채택이 됐고, 다수 규제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바탕으로 식품안전성이 확보된 상태라는 것.

동물약품 분야의 전문가(수의학박사)인 A씨는 “락토파민은 호르몬제와 유사한 작용기전을 나타내기 때문에 일각에서 호르몬제로 착각을 하고 있다. 그러나 락토파민은 호르몬제가 아니며 항생제나 유전자 변형 유기체도 아닌 ‘펜에탄올라민’ 계통의 화합물이다”고 설명했다.

특히 락토파민은 베타 작용제(Beta-agonist)로 분류되는데, 이 베타 작용제 중 클렌부테롤과 혼동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점화됐다는 부연.

A씨에 따르면 클렌부테롤의 경우 돼지가 섭취 시 간에서 분해가 되질 않아 간에 축적이 되지만 락토파민은 섭취 후 간에서 30분 만에 분해가 돼 축적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A씨는 또한 “정부에서도 기술검토를 거쳐 안전성을 확인했다. 잔류허용기준 또한 설정해 허가했고 지금까지 잔류허용 기준치를 넘어선 사례도 없다”고 설명했다.

엘랑코동물약품 측도 클렌부테롤은 체외 배출이 30시간으로 느린 반면 락토파민은 4시간 내에 대부분 대사돼 배출되기 때문에 국내나 국제 잔류 기준에 문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유승한 한국엘랑코동물약품 본부장(수의사)은 “유럽 및 중국의 경우 락토파민이 아닌 다른 베타 작용제의 위험성으로 인해 락토파민의 사용을 금지(락토파민의 안정성이 알려지기 이전에)하고 있는 것이지 락토파민의 위험성 때문이 아니다”고 언급했다.

유 본부장은 이어 “잔류 기준에 의하면 인간이 매일 페이린 급여 돈육 350kg을 먹어도 그 잔류량은 무해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16년 이상 페이린을 사용해 오면서 300회 이상의 연구에서 안전성이 확인됐고, 페이린을 사용한 가축에서 생산된 육류 섭취와 관련 어떠한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 현장 농가들도 사용 여부 ‘고민’

한편 현장의 양돈농가들도 페이린 사용 여부를 두고 고민을 하고 있다. 양돈농가 B씨는 “페이린이 성장촉진 효과가 상당한 것만은 분명하다. 사용하지 않고 사양관리만 잘하면 되지만 그게 쉽지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양돈농가 C씨는 “농가들이야 안전성을 우려하는 소비자들의 여론에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다만 과학적으로 검증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전문가 토론회 등이 개최되길 기대한다”고 주문했다.


출처 : 축산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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